안녕하세요, 오늘은 두엉씨가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데도 아마존 독일이 아닌 아마존 미국에서 제품을 먼저 론칭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해요.
아마존의 본고장: 미국 시장
아마존은 잘 알려졌다시피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아마존 시장도 미국입니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의 규모가 독일보다 크기 때문에, 초기 제품을 론칭할 때 더 많은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빠르게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일 아마존 마켓플레이스 개설을 위해 필요한 서류 절차
독일에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개설하려면 복잡한 서류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물론 미국에 개설할 때도 서류처리는 필요하지만, 독일에 개설할 때 추가적으로 처리해야 할 서류들이 있는데요.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인인 두엉씨에게 독일의 행정처리는 치가 떨릴 만큼 느리고 불필요하게 복잡합니다.
독일에 아마존셀러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세(VAT) 번호 발급이 필요합니다. 이는 최소 6주에서 몇 달까지 걸릴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세무회계 처리와 고유번호(EORI) 발급이 필요합니다. 독일은 2019년 전자상거래 부가가치세법(UStG)을 통해, 오픈 마켓에서 거래하는 모든 기업이 부가가치세를 신고하고 납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독일에서 행정 처리로 성질 나는 일들을 여러 번 겪었기 때문에, 미국이라는 선택지를 놔두고 굳이 아마존 독일에 개설하기 위해 이 서류 처리들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보의 양의 차이
아마존 셀러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여러 채널에서 정보를 찾아보았는데요. 아마존 미국에 대한 정보는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셀러를 준비하는 과정을 기록한 블로그들도 있어 이를 참고해 계획을 세우기 용이했습니다. 반면, 아마존 독일에 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적고, 셀러를 하시는 분들의 실제 얘기를 찾아보기도 힘들어서 판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를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언어 장벽
물론 독일 아마존에 상대적으로 셀러가 적은 이유 중에 언어도 한 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 미국 마켓에서는 영어로 모든 리스팅을 작성할 수 있어 언어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우리 모두 학생 때 영어는 필수로 배웠어도 독일어는 선택과목으로 배웠지 않습니까?
아마존이 마켓플레이스 확장을 돕기 위해 제공하는 해외 리스팅 변환 툴을 활용하면 영문 리스팅을 유럽 여러 언어로 변환할 수 있긴 합니다. 또 실제로 구매하려고 검색하거나 찾아보면, 생각보다 독일 아마존에서 영어와 독일어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영어로 리스팅 한 것들을 그냥 번역 없이 올리는 셀러들도 많더라고요.
그렇긴 하더라도 독일에 판매하는 거면 이왕 리스팅을 독일어로 바꾸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 살지만 독일어를 잘 못하는 두엉씨에게는 언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아마존 미국에서 먼저 제품을 론칭하는 것은 초기 시장 진입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험을 바탕으로 후에 독일과 유럽으로 확장하기 위한 나름의 전략적 선택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지금은 혼자 부업으로 좀 좀 따리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럽이고 독일이고 나발이고 확장을 걱정할 때가 아니라 첫 제품 론칭이나 잘하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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